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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1500억 투자해 美·韓 칠러 생산능력 확대

투데이에너지
2026-10-01
LG전자, 1500억 투자해 美·韓 칠러 생산능력 확대

LG전자의 고성능 칠러 등 냉각 솔루션이 적용된 가상의 AI데이터센터. / LG전자 제공

[투데이에너지 임자성 기자] 인공지능(AI) 시대의 폭발적인 데이터센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LG전자가 글로벌 생산 거점 다각화에 나선다. 미국 현지 공장 신설과 국내 생산라인 증설에 총 1,500억 원을 투입해 차세대 냉각 인프라 주도권 선점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LG전자가 급증하는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수요를 정조준하며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에 돌입했다. 미국 현지 공장 신설과 국내 생산라인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해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우선 LG전자는 내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미국 버지니아주 윈저에 칠러(Chiller) 생산공장을 새롭게 구축한다. 연면적 3만2천 제곱미터(㎡), 부지면적 17만 제곱미터 규모의 이 공장은 AI 데이터센터에 핵심적으로 쓰이는 공랭식 칠러 생산을 전담하게 된다. 특히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가 밀집해 이른바 ‘데이터센터 밸리’로 불리는 버지니아주에 현지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신속하고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갖추게 됐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전 세계 데이터센터 전력 용량은 올해 226기가와트(GW)에서 2030년 420기가와트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60%가 북미에 집중될 전망이어서 이번 투자의 의미가 크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생산 기지인 평택과 창원 공장도 대수술에 들어간다. LG전자는 두 공장에 공랭식 칠러 생산라인을 신규 구축하고, 첫 공정부터 마지막 공정까지 일괄 처리하는 컨베이어 기반 흐름라인 생산방식을 도입해 생산성을 극대화한다. 올해 말까지 국내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늘려 복수의 라인을 동시 운영하는 체제를 완성할 방침이다. 미국 공장 신설과 국내 라인 증설 및 설비 고도화에 투입되는 총투자 규모는 1,500억 원에 달한다.

생산 거점 확대와 함께 기술 경쟁력 강화도 병행된다. LG전자는 칠러를 비롯해 냉각수분배장치(CDU), 칩의 열을 직접 흡수하는 콜드 플레이트까지 아우르는 ‘칩 투 칠러(Chip to Chiller)’ 통합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 고성능 연산을 수행하는 AI 데이터센터에서 필수적인 발열 관리와 함께,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소프트웨어 및 전력 인프라 솔루션까지 결합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나아가 LG전자는 북미 시장의 대형 사업자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아시아 지역에서도 그룹 역량을 결집한 ‘원(One) LG’ 솔루션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구축되는 대형 AI 데이터센터에 냉난방공조 기술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LG CNS의 설계·구축·운영(DBO) 역량을 결합해 공급하는 등 레퍼런스를 넓혀가는 중이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사장은 “AI 데이터센터의 핵심 인프라인 냉각 솔루션 분야에서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지속 강화해 급증하는 시장수요를 적극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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