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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친환경 선박 1만 2220척…LNG·메탄올 추진 확대
AI 생성 LNG 선박
[투데이에너지 신일영 기자] 전 세계 해상 환경규제에 대응하는 선박이 1만 2000척을 넘어선 가운데 LNG와 메탄올 등 대체 연료 추진선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선박용 LNG 수요와 벙커링 인프라 확대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한국LNG벙커링산업협회가 노르웨이선급(DNV) 자료를 재구성한 통계에 따르면, 2026년 9월말 기준 전 세계 환경규제 대응 선박은 운항 및 발주를 포함해 총 1만 2220척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1만 690척보다 14.3%(1530척) 증가한 규모다.
대응 방식별로는 스크러버 장착 선박이 7472척으로 가장 많았다. 다만 증가율은 전년 대비 8.0%(553척)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반면 LNG·LPG·에탄·메탄올 등 가스류 대체 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은 2711척으로 1년 사이 21.5%(480척) 늘었다. 배터리 장착 선박도 2037척으로 32.3%(497척) 증가하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자료 : 한국LNG벙커링산업협회
대체 연료 별로는 LNG 추진선이 1703척으로 가장 많았으며, 메탄올 464척, LPG·에탄 454척, 암모니아 50척, 수소 40척 순이었다. 선종별로는 LNG와 메탄올 추진선 모두 컨테이너선 비중이 높았다. LNG 추진선은 컨테이너선이 43%, 메탄올은 53%를 차지했다. LPG·에탄 추진선은 LPG운반선이 58%로 가장 많았으며, 배터리 선박은 페리선이 28%를 차지했다.
LNG·메탄올 추진선 지속 증가 전망
LNG와 메탄올 추진선의 증가세는 향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LNG 추진선(운반선 제외)은 2024년 654척에서 2033년 1703척으로 16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운항 선박은 953척, 발주 선박은 750척이다. 메탄올 추진선은 같은 기간 46척에서 464척으로 907% 증가하고, 2033년 기준 운항 선박은 161척, 발주 선박은 303척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LNG 추진선 대비 메탄올 추진선의 비율도 2024년 7.0%에서 2033년 27%로 확대될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 : 한국LNG벙커링산업협회
LNG벙커링 선박·수요도 확대
LNG벙커링 선박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6년 9월말 기준 LNG벙커선은 69척이 운항 중이며 43척이 발주된 상태다. 전년 동기(66척) 대비 4.5% 증가했다. 2025년 66척이 운항한 데 이어 2028년에는 112척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메탄올벙커선은 현재 27척이 운항 중이며 8척이 발주됐다.
벙커링용 LNG 수요도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국제기관과 기업의 전망치를 종합하면 세계 LNG벙커링 수요는 2024년 450만톤에서 2030년 1760만톤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연평균 증가율은 26%에 달한다.
이는 선박의 환경규제 대응이 스크러버 중심에서 대체연료와 배터리 등으로 다변화되는 가운데 LNG 추진선 확대가 벙커링 시장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LNG벙커링 가격 전년 대비 98.7% 상승
한편 LNG벙커링 가격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2026년 9월말 로테르담 기준 LNG벙커링 가격은 톤당 1415달러로 전년 동기 712달러보다 98.7% 상승했다. 전월 1343달러와 비교해도 5.4% 올랐다.
초저유황유(VLSFO) 가격은 9월말 기준 톤당 671.5달러로 전월 678.5달러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에 따라 LNG와 VLSFO 간 가격 차이도 확대됐다. LNG 가격 상승은 선박 연료 선택과 벙커링 경제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 만큼 향후 가격 추이에도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