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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ISO 이사국 연임 성공

투데이에너지
2026-10-04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한국이 2026년 국제표준화기구(ISO) 총회에서 2027~2029년 임기의 이사국으로 재선출됐다.

이번 연임은 AI·양자기술 등 미래 핵심기술 분야의 국제표준 논의에서 우리나라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기회를 제공한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한국은 9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6년 ISO 총회에서 인도, 오스트리아 등과의 경쟁 끝에 이사국으로 재선출됐다. 이로써 한국은 ISO의 전략·예산과 주요 표준화 정책 결정 과정에 향후 3년간 계속 참여하게 된다.

ISO 이사회는 기구의 주요 활동 계획과 중앙사무국 예산을 승인하고, 사무총장 등 임원 선출 및 기술관리 관련 주요 결정을 관장한다. 이사회 구성은 상임이사국 6개국을 포함해 그룹별로 나뉘며, 한국은 그룹2 내 이사국으로서 전략·정책 논의에 실질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연임을 발판으로 AI·양자기술 등 첨단산업 분야 국제표준 선도를 추진하고, 표준 개발 전단계의 디지털 전환 등 ISO 주요 정책 논의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영국·프랑스 등 주요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국내 산업계 의견이 국제표준에 적시에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국제표준 선점은 수출경쟁력과 글로벌 공급망 내 기술 규격의 우선 반영으로 이어진다. 특히 반도체·AI·양자 및 수소·배터리 등 기술 집약적 산업에서는 표준 주도권이 기술 채택·시장확대의 선결 조건이 될 수 있다. 다만 표준화 활동의 실효성을 높이려면 국내 기업과 연구기관의 참여 확대, 인력·자원 투입, 외교적 지지 확보가 병행돼야 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개발도상국의 표준역량 강화를 위한 ISO 공식 프로그램 참여를 확대해 표준 기반이 부족한 회원국과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표준 외교를 통한 소프트파워 확장과 글로벌 규범 형성 참여라는 점에서 중장기적 이익을 제공할 수 있다.

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 원장은 “이사국 연임을 계기로 국제표준화기구에서 한국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ISO 이사국 연임은 단순한 직위 유지가 아닌, 첨단기술 표준 논의에서 한국의 실질적 발언권을 연장하는 성과다. 향후 산업별 표준 선점 전략과 민관 협업을 통해 국제표준에 우리 기업의 기술과 목소리를 반영하는 것이 관건이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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