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업계뉴스
[기자수첩] 발전사 통합, 고용불안 해소 관심 가져야
이종수 기자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정부는 지난 9월 4일 발전 5사를 1개사로 통합해 ‘(주)한국발전’을 설립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 이호현 제2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발전공기업 통합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발전 5사 통합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그간 발전 5사 직원들을 만날 때마다 통합에 대한 의견을 물어보면 크게 반대하지 않고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속마음은 불안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최근 박해철 국회의원(기후에너지 환경노동위원회)이 전문기관에 의뢰해 발전 5사 및 자회사·협력업체 종사자를 대상으로한 설문조사를 보면 발전 5사 통합에 대한 찬성 의견이 70%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다만 고용 상태가 불안하다는 응답이 66.8%로 나왔는데, 발전사 정규직 38.5%, 자회사 정규직 77.6%, 협력·외주업체 종사자 91.4%로 나타났다.
자회사와 협력·외주업체 종사자들의 고용 불안이 높게 나타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통합 관련 정보 제공에서도 공식적으로 안내 받은 적이 없다는 응답은 협력·외주업체 종사자가 63.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공기업 통합을 얘기하면 본사에서 일하는 정규직 종사자 보호만 생각할 수 있다. 본사와 함께 일하는 자회사와 수많은 협력업체가 있다는 것을 간과하기 쉬운게 현실이다.
발전 5사 통합 과정에서 약자인 자회사와 협력·외주 업체들이 사각지대에 놓일 수 있는 만큼 이들의 고용불안을 어떻게 해소할 지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제도적 보장과 관련해 고용승계와 고용보장의 명문화, 당사자 참여 절차에 대한 요구가 높게 나타났다. 이를 참고해 고용불안 문제가 원만하게 해소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