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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히트펌프 판매 11% 증가

투데이에너지
2026-10-12
유럽 히트펌프 판매 11% 증가

유럽 히트펌프 판매 11% 증가 / AI 이미지

[투데이에너지 임자성 기자] 올해 상반기 유럽 12개국의 주거용 히트펌프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냉동공조 전문매체 리프인더스트리(Refindustry)가 10월 5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히트펌프 업계 단체인 유럽히트펌프협회(EHPA)는 화석연료 가격 상승과 유럽연합(EU)의 전력 과세 인하 추진을 시장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EHPA 집계에 따르면 2026년 상반기 판매된 주거용 히트펌프는 약 116만3000대다. 2025년 상반기의 104만8000대보다 약 11만5000대 증가했다. 조사 대상은 오스트리아, 벨기에, 스위스, 덴마크, 핀란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노르웨이, 포르투갈, 스웨덴 등 12개국이다.

판매 증가는 올해 2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뒤 나타났다. 봉쇄 이후 석유와 가스 가격은 급등했다. 얼마 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석유·가스로부터의 전환을 앞당기기 위해 회원국 정부에 전력 과세 인하를 권고하는 계획을 내놓았다. 협회는 이 두 흐름이 히트펌프 판매 증가를 이끌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히트펌프 보급은 전기요금 수준에 크게 좌우된다고 강조했다.

집행위원회의 '전기화 행동계획(Electrification Action Plan)'은 전기에 부과되는 세금이 가스에 대한 세금보다 높아서는 안 된다는 원칙을 담고 있다. 전기요금에 포함된 망 이용료를 개편해 히트펌프 같은 유연한 선택지에 혜택을 주는 방안도 제안했다. 그러나 EHPA는 조사 결과 전기에 가스보다 높은 세금이 매겨지는 경우가 흔하며, 이 때문에 전기가 가스보다 몇 배나 비싸다고 밝혔다.

폴 케니(Paul Kenny) EHPA 사무총장은 유럽이 신뢰하기 어려운 공급처에서 들여오는 값비싸고 해로운 가스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전기가 가장 저렴한 선택지가 될수록 청정에너지 전환도 빨라질 것이라며, 전기에 붙는 세금을 낮추고 그 부담을 화석연료로 옮기는 것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또 집행위원회가 이미 방향을 분명히 밝힌 만큼, 이제 모든 EU 회원국 정부가 네덜란드와 벨기에의 선례를 따라 이를 실제로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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