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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술/신제품] 냉매를 현장서 회수, 품질판정·정제·재주입하는 ‘STATION 2.0’21일,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서 전격 공개
현장형 냉매 회수장치인 스테이션 2.0
[가스신문 = 한상열 기자]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의 감축은 인류가 안고 있는 핵심과제가 아닐 수 없다. 냉매 또한 온실가스로 지목받는 가운데 소량의 냉매라도 회수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처리하거나 재사용하는 것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매우 중요한 활동이다.
사용했던 냉매를 회수, 처리 및 재사용함으로써 온실가스를 감축하는데 앞장서는 STATION 2.0(대표 석종기)가 중소형 냉동설비의 냉매를 현장에서 회수해 품질판정·정제·재주입할 수 있는 시스템인 ‘STATION 2.0’을 개발, 오는 21일 개막하는 제18회 한국국제냉난방공조전(HARFKO 2026)에서 사업모델을 전격 공개해 관람객들로부터 높은 관심도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마트 및 편의점의 쇼케이스와 같은 중소형 냉동설비는 냉매 충전량이 비교적 작고 전국에 분산돼 있다. 정비 과정에서 회수한 냉매를 매번 공장이나 시험실로 보내 품질을 분석한 뒤 결과를 기다리고, 다시 현장을 방문해 충전하는 방식은 기술적으로 가능하더라도 물류비, 분석비, 설비 중단시간 등의 문제로 경제성이 떨어진다.
이에 반해 품질 확인 없이 회수한 냉매를 바로 재주입하면 냉매 혼입, 수분, 산도, 오일, 비응축 가스 또는 조성변화와 같은 위험을 확인하기 어렵다. 결국 시험실 분석은 정확하나 소량·분산 현장에 적용하기 어렵고, 현장 재주입은 빠르지만 품질 검증이 부족한 구조적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
석종기 대표는 “이 공백이 중소형 냉동기의 냉매 회수율을 낮추고 서비스사업자가 회수·정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어렵게 만드는 원인”이라며 “환경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갖춘 현장 품질 게이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STATION 2.0은 모든 회수냉매를 현장에서 재사용하는 장치가 아니다. 회수냉매의 초기 상태를 측정해 △이미 적합한 냉매 △현장 정제로 회복 가능한 냉매 △공인분석·외부 재생 또는 파괴가 필요한 냉매로 구분하고, 적합 조건을 충족한 경우에만 재주입을 허용하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한다.
냉매를 현장에서 품질판정, 정제, 재주입하는 STATION 2.0은 서비스 기사의 접근성을 고려해 운반 가능한 모듈로 구성돼 있다. 복합 물성진단 모듈인 ITM-Block과 코리올리스 질량계가 처리 전후의 데이터를 취득하고, 제어장치는 검증된 적합 영역과 안전 기준에 따라 처리경로를 결정한다.
STATION 2.0이 목표로 하는 것은 현장에서 AHRI 700 인증서를 발급하거나 시험실 분석을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아니다.
시험실을 없애는 기술이 아니라, 시험실 검사가 필요한 냉매만 골라내 소량·분산 현장에서도 품질관리가 작동하도록 만드는 기술이다.
STATION 2.0은 이를 정부사업과 협력 가능한 보완영역으로 보고 있다.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의 ICT 회수·이력관리 구조에 STATION 2.0의 처리 전후 품질 선별, 코리올리스 질량수지, 재주입 안전 인터록과 dMRV를 결합하면 국가 냉매관리사업의 현장성과 국제 검증 가능성을 함께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의 석 대표는 “소량 냉매의 관리의 경우 정부와 KTC 등 시험기관과 냉매 재생업계, 냉동기제조사, 서비스 사업자가 각자의 역할을 나눠야 한다”면서 “이번 전시회에서 STATION 2.0의 공개는 기술 경쟁의 선언이 아니라 공동 실증과 파일롯 파트너를 찾는 출발점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