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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가, 북미 최대 규모 ‘저탄소 슬래그 시멘트 공장’ 준공
오징가의 저탄소 시멘트 공장 / 오징가(Ozinga) 제공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5세대 건축 자재 기업인 ‘오징가(Ozinga)’가 미국 인디애나주 이스트 시카고에 북미 최대 규모의 저탄소 시멘트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13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현지 업계 분석에 따르면, 이번에 준공된 공장은 연간 100만 톤의 슬래그 시멘트를 생산할 수 있는 최첨단 고효율 시설이다. 제강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슬래그를 재활용하는 첨단 공정을 도입하여, 전통적인 포틀랜드 시멘트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절감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장이 완전히 가동되면 연간 70만 톤 이상의 이산화탄소(CO₂) 배출을 상쇄할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가솔린 승용차 약 15만 대를 도로에서 없애는 것과 맞먹는 효과다.
최근 미국 건설 업계는 시멘트 공급 부족, 납품 지연, 가격 변동성 등으로 인해 인프라 구축 및 경제 발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특히 시멘트 공급의 상당 부분을 외국 다국적 기업에 의존하고 있어 공급망 취약성이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오징가의 이번 투자는 중서부 중심부에 신뢰할 수 있는 국내 생산 능력을 추가함으로써 가격을 안정시키고 미국 내 공급망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티 오징가(Marty Ozinga) 최고경영자는 "이번 공장은 미국의 소유권, 국내의 과학적 혁신, 그리고 미국 노동자들의 힘으로 원자재부터 콘크리트 완성품까지의 공급망 전 과정을 자급자족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미국 인프라의 기반이 될 고성능·친환경 자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시설은 뛰어난 지리적 요건과 물류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오대호 및 내륙 수로와 직접 연결되어 있어 바지선을 통한 대량 운송이 가능하며, 현장 내 설치된 철도 인프라를 통해 미국 모든 클래스 1(Class 1) 철도망과 연계된다. 바지선 1대는 세미 트럭 75대 분량의 자재를 한 번에 실어 나를 수 있어, 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 역시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