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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스, 연평균 세전이익 4500억원 목표…‘Next 10년’ 전략 가동

에너지신문
2026-10-14
▲ 윤병석 SK가스 사장이 14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CEO Investor Day’를 통해 중장기 성장전략과 자본배분 계획을 공개하고 있다.
▲ 윤병석 SK가스 사장이 14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CEO Investor Day’를 통해 중장기 성장전략과 자본배분 계획을 공개하고 있다.

[에너지신문] SK가스가 지난 10년간 축적한 수익창출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나선다. 기존 LNG·LPG 인프라와 트레이딩 경쟁력을 활용해 발전 솔루션, 해외 업스트림, 에탄 도입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2027~2030년 연평균 세전이익 4500억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SK가스는 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국내외 기관투자자와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CEO Investor Day’를 개최하고 중장기 성장전략과 자본배분 계획을 공개했다. 윤병석 사장이 직접 발표자로 나서 지난 10년간의 경영성과를 설명하고 향후 사업 확장 방향을 제시했다.

회사는 이번 전략의 핵심을 ‘견고한 성장, 업그레이드된 이익체력, 또 다른 도약’으로 제시했다. 기존 사업에서 확보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토대로 성장투자를 확대하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겠다는 구상이다.

실적은 성장전략의 기반이다. SK가스의 연평균 세전이익은 2015~2019년 약 1000억원에서 2020~2025년 3000억원대로 3배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당 현금배당은 2000원에서 9000원으로 4.5배 늘었으며, 최근 10년간 주주총수익률(TSR)은 연평균 17% 이상을 기록했다.

회사는 이 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조달·공급 방식을 유연하게 선택해 추가 수익을 창출하는 ‘옵셔널리티(Optionality)’를 꼽았다. 원자재 자체의 차별화보다 조달과 판매, 트레이딩,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수익성을 높이는 사업모델이 경쟁력으로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다.

SK가스는 이러한 이익창출 구조를 바탕으로 2027~2030년 연평균 세전이익 4500억원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 이익 규모를 한 단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SK가스는 향후 10년의 성장을 이끌 전략으로 고객 확대, 공급·판매망 확장,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 3대 축을 제시했다. 회사의 중장기 성장전략인 ‘SWAN 3.0’을 통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규 사업기회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첫 번째 성장축은 전기화 시대에 대응하는 발전 솔루션이다. 울산의 LNG·LPG 터미널과 겸용 발전소 등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전력과 유틸리티 수요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모색한다. 특히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확대 등 산업구조 변화에 주목하고, 보유 인프라의 활용도를 높여 새로운 수익기회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두 번째는 글로벌 공급·판매망 확대다. 북미 가스전 등을 대상으로 사업성과 위험요인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업스트림 투자기회를 살펴보고, 기존 트레이딩 역량과 겸용 발전 모델을 활용해 해외 수요처 확대도 추진한다. 단순히 거래 규모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조달부터 판매, 인프라 운영까지 연계해 수익창출 기회를 넓히겠다는 방향이다.

세 번째 성장축은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이다. SK가스는 에탄을 새롭게 도입해 메탄(C1)부터 부탄(C4)까지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다양한 원료와 제품을 확보하면 시장 여건에 따라 조달·판매 전략을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어 기존 사업의 옵셔널리티를 한층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장투자와 주주환원 균형…2031년 이후 신사업 성과 가시화

SK가스는 2027~2030년을 성장투자 집행기로 설정했다. 이 기간 신규 사업기회를 확보하고 관련 투자를 진행한 뒤 신사업의 이익 기여는 2031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확대와 함께 주주환원 정책도 일관되게 추진한다. 회사는 인수·합병(M&A)을 포함한 성장투자와 주주환원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13일 발표한 총 9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역시 이러한 자본배분 원칙의 일환이다.

SK가스는 기존 사업에서 축적한 수익창출 역량을 바탕으로 투자와 주주환원을 병행하면서 중장기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성장투자를 통해 사업 기반을 확대하고, 그 성과를 주주와 공유하는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의미다.

윤병석 사장은 “지난 10년은 SK가스가 시장의 변화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회사임을 증명한 시간이었다”며 “한 단계 높아진 이익체력을 바탕으로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주주와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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