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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발전 잦은 기동 및 정지, 비용·환경 부담 가중”

에너지신문
2026-10-14

[에너지신문]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계통 운영 변화로 석탄화력발전소의 기동·정지가 잦아지면서 설비 손상과 운영비용 증가, 대기오염물질 배출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발전기의 반복적인 가동과 정지에 따른 비용을 전력시장 운영에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주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4일 발전공기업 5개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1~2025) 석탄발전기의 기동·정지(DSS) 횟수는 총 6257회로 집계됐다. 2021년 대비 2024년 기동·정지 횟수는 남동발전 2.5배, 남부발전 2.1배, 중부발전 2.9배, 동서발전 2.5배 증가했다. 서부발전은 같은 기간 1.1배 늘었다.

▲태안화력 전경. 맨오른쪽 터빈 및 연돌이 1호기다.
▲태안화력본부 전경(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 없음).

기동·정지는 태양광 발전량이 많은 낮 시간대에 화력발전을 줄이고 저녁에 재가동하는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한다. 문제는 잦은 기동·정지가 설비 열화와 고장을 유발하고 추가 비용을 발생시킨다는 점이다.

발전 5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전원 전체의 기동비용은 8409억 5000만원에 달했다. 반복 기동·정지에 따른 발전손실과 수리·교체비용도 407억원으로 집계됐다.

환경 부담도 적지 않다. 기동·정지 구간에서는 탈질·탈황·집진설비가 최적 성능에 도달하기 전까지 오염물질 배출이 상대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 실제 발전5사의 해당 구간에서 배출된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먼지는 5년간 약 9090톤에 달했다.

김 의원은 현행 급전지시 체계가 발전기 정지에 따른 연료비 절감 효과에 비해 재기동 비용과 설비 열화, 환경오염 등에 따른 부담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현행 기동정산금에 인건비 등 일부 비용이 반영되지 않는 문제를 개선하고, 단기간 내 재기동이 예상되는 발전기는 완전정지 대신 최소발전이나 저부하운전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김주영 의원은 “전력거래소는 정지 후 재기동에 드는 종합적 비용을 급전지시에 반영하고, 지역별·발전기별 순차기동 방식 도입 등 급전규정 개정을 서둘러야 한다” 강조했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확대되면서 전력계통의 유연한 운영 필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발전설비의 반복 기동·정지에 따른 경제적·환경적 비용을 전력시장 운영에 어떻게 반영할 것인지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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