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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수첩] 49년
신영균 기자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현재 LPG용기 31만개 가량이 미사용 중이거나 방치 상태다. 이는 지난 2023년 LPG 사업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실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식당이나 가정 등에서 사용 중인 개수와 사업자가 보관하는 수량을 제외한 수치다. 3년 전 추정치라는 점을 감안할 때 31만개보다 수량이 더 늘어났을 가능성이 크다.
산업통상부와 한국가스안전공사 역시 이를 심각한 사안으로 인식해 대대적으로 ‘수거 사업’을 진행 중이다. 다만 ‘수거 사업’ 규모가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2026년 올해 설정한 수거 목표 수량은 지자체 사업으로 4730개, 가스안전공사 사업으로 1654개 등 총 6384개다. 이러한 ‘수거 사업’ 규모가 매년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31만개를 모두 회수하는데 49년 이상이 소요된다. 이는 전국 각 지역에 가스 폭발 사고 위험이 상시 잠재돼 있다는 의미다.
문제는 예산이다. 31만개 이상이라는 수량을 모두 수거하기 위해서는 대규모 예산이 필요하다. 그래도 국민 안전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대규모 예산을 편성해야 한다. 이를 기반으로 수거 인력을 대규모로 확충해 회수율을 대폭 높여야 한다. 민간 인력 활용과 확대도 실효성 있는 대책이다. 다만 일반인들이 LPG용기를 수거하는 과정에서 가스 누출 시 이들은 위기 상황에 대응할 능력이 부족해 더 큰 피해가 발생할수 있다.
반면 LPG 판매사업자 중에는 정기적으로 봉사활동에 나서는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가스 전문가라 유휴·방치 상태인 LPG용기를 수거하는데 적임자다. 이들이 농어촌 등 빈집에 방치된 LPG용기를 수거하고 이를 인증 시 산업통상부와 가스안전공사에서 가산점 부여나 정기검사 혜택을 제공할 경우 이에 적극 참여하는 이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그럴 경우 수거 사업은 효율성이 향상되고 회수율이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