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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F, EPR2 원전 건설 기간 70개월 목표 추진
EDF가 추진 중인 펜리 EPR2 원전 건설 부지 전경 /EDF 제공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프랑스 국영 전력회사 EDF가 차세대 대형 원자로인 EPR2의 건설 기간을 70개월(약 5년 10개월)로 단축하는 목표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 NucNet 보도와 프랑스 원자력산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이 목표는 프랑스의 신규 원전 건설을 표준화하고, 공사기간을 줄여 원전 사업의 비용과 일정 관리 부담을 낮추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DF는 EPR2 원전의 설계·시공·조립·물류 체계를 개선해 원자로 1기당 건설 기간 70개월 달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산업계 협력사들과 공사 일정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EDF는 35개 기업과 협력해 약 150회의 워크숍을 진행하고, 공사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29개 개선 분야를 도출했다. 핵심 중장기 개선 과제 12개를 별도로 관리하며 설계와 시공성, 현장 작업시간, 자재 물류 등을 개선하고 있다. 영국 힝클리 포인트 C 원전과 중국의 원전 건설 경험을 참고해 공정과 조립 방법도 개선하고 있다.
주요 방안으로는 △설계 단계부터 실제 시공 가능성과 작업 순서 고려 △현장 작업을 줄이고 사전 제작 및 조립 활용 확대 △기계·전기 설비와 배관 조립 절차 최적화 △자재 반입, 장비 이동, 작업장 운영 개선 △작업자가 실제 시공에 투입하는 시간(하루 7시간) 확보 △증기발생기와 원자로 안전계통 건물을 연결하는 주요 배관 조립시간을 절반으로 단축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주요 2차 계통 배관 조립시간을 절반으로 줄이려는 계획이 주목된다. EDF와 프라마톰(Framatome)은 조립 순서와 작업 방법을 개선해 공기를 단축할 계획이다.
EDF는 프랑스 내 3개 부지에 EPR2 원자로 6기(펜리 2기, 그라블린 2기, 뷔제 2기)를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EDF의 기존 사업계획에 따르면 펜리의 첫 번째 원자로는 2029년 최초 콘크리트 타설, 2036~2038년 준공·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첫 전력의 계통 공급 목표는 2038년이다.
프랑스 원자력산업협회는 “EDF의 70개월 목표는 단순히 현장 작업 속도를 높이는 계획이 아니라 설계, 사전 제작, 조립, 물류 및 협력사 관리를 통합해 신규 원전 건설을 표준화하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프랑스 플라망빌 3호기는 2007년 건설을 시작해 2024년 12월 전력망에 연결됐다. 착공부터 계통 연결까지 약 17년이 걸려 신규 원전의 공사 지연과 비용 초과 문제가 부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