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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패턴 읽는 AI 보일러···방별 난방·온수 자동 조절
[에너지신문] 집 안에서도 방마다 사용하는 시간은 다르다. 낮 동안 비어 있는 침실이 있는가 하면 재택근무나 공부로 하루 대부분을 사용하는 공간도 있다.
이처럼 공간마다 다른 생활패턴을 인공지능(AI)이 분석해 난방온도를 조절하고, 온수 사용시간까지 예측하는 보일러 시스템이 나왔다.
귀뚜라미는 가스보일러 ‘거꾸로 NEW 콘덴싱 L10’에 AI 기반 난방·온수 제어 기능을 적용한 ‘귀뚜라미보일러 AI 방방 난방 시스템’을 출시한다.

▲ 귀뚜라미보일러가 AI 방방 난방 시스템을 출시한다.
이 제품은 각 방에 설치된 실내 온도조절기의 레이다(RADAR) 센서로 사람의 재실 여부를 감지하고, 딥러닝 기술로 생활패턴을 분석해 난방을 조절하는 방식이다. 사용자가 방마다 난방시간과 온도를 일일이 설정하지 않아도 공간별 이용시간에 맞춰 난방온도를 다르게 조절한다.
특히 방을 비우는 시간에 따라 온도를 낮추는 속도가 달라진다. 재택근무 공간이나 아이 방처럼 1~6시간 정도 비우는 공간은 2시간에 1℃씩 온도를 낮추고, 6~12시간 동안 사용하지 않는 공간은 1시간에 1℃씩 낮춘다. 손님방처럼 12시간 이상 비워두는 공간은 30분에 1℃씩 온도를 낮추도록 설계됐다.
가족 모두 외출했다가 돌아왔을 때는 ‘쾌속 난방’ 기능이 작동한다. 귀가 후 난방을 가동하면 난방수 온도를 85℃까지 높여 최대 10분간 거실을 우선 난방한 뒤 기존 설정으로 자동 복귀하는 방식이다.
온수 공급에도 AI를 적용했다. ‘온수 AI 모드’는 하루 24시간을 10분 단위의 144개 구간으로 나누고 최근 6일간의 온수 사용패턴을 분석한다.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온수 사용이 예상되는 시간보다 약 10분 앞서 보일러를 미리 축열한다. 사용자가 온수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에 맞춰 공급을 준비하는 기능이다.
온수 사용패턴은 최근 기록을 중심으로 계속 갱신된다. 오래된 사용기록은 자동으로 삭제하고 새로운 데이터를 반영해 달라지는 생활습관에 맞춰 온수 준비시간을 조절한다.
이러한 AI 기능은 실내 온도조절기의 ‘AI 버튼’을 누르면 이용할 수 있다. 각 방의 재실 여부와 온수 사용패턴 분석은 온도조절기 자체 시스템에서 이뤄지며, 분석 결과를 토대로 난방과 온수 운전을 자동으로 제어한다.
귀뚜라미는 이 시스템에 적용한 AI 재실 감지 기능의 정확성을 바탕으로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의 ‘KTR-AI 인증’을 획득했다.
귀뚜라미 관계자는 “AI 방방 난방 시스템은 보일러가 사용자의 온수 사용습관과 각 방의 생활패턴을 스스로 판단해 맞춤형 난방환경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귀뚜라미만의 저탕식 난방·온수 기술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고객이 별도로 신경 쓰지 않아도 알아서 편안하고 효율적인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AI 보일러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