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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타시스-서울대, 자연 원리 3D프린팅 구현 ‘서울디자인위크’ 전시

▲ ‘DDP디자인페어’에 마련된 ‘영디자이너 특별관’ 내 서울대 퓨처폼파인딩랩의 전시 공간에서 협업 프로젝트에 참여한 최승호 스트라타시스 팀장(右)과 권정륜 서울대 박사과정이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풀컬러·다종소재 폴리젯 3D프린팅, ‘쪽염색의 흔적’·‘씨앗의 발아’·‘꽃의 시간’ 감각적 디자인 구현
글로벌 3D프린팅 솔루션 기업 스트라타시스가 대학생 디자이너와 협업을 통해 자연의 원리와 현상을 디지털 구조로 해석하고 이를 3D프린팅으로 실제 구현하며 예술과 패션 분야에서 3D프린팅이 디자인 창의성을 극대화하는데 혁신적인 기술임을 입증했다.
스트라타시스와 서울대 퓨처폼파인딩랩(Future Form Finding Lab)은 동대문 DDP 아트홀에서 10월14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된 ‘DDP디자인페어’에 마련된 ‘영디자이너 특별관’에 ‘Materializing Nature’를 주제로 전시공간을 구축했다.
‘DDP디자인페어’는 10월14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되는 ‘제13회 서울디자인위크’를 대표하는 주요 프로그램으로 올해 79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와 100여명의 영디자이너가 참여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대학생 디자이너의 기업 협업 결과물을 선보이는 ‘영디자이너 특별관’ △국내외 디자인 및 라이프스타일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서울디자인위크 컨퍼런스’ △라이프스타일, 빈티지, 공예, 패션, 주얼리, F&B 등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와 창작자를 소개하고 상품과 콘텐츠를 구매할 수 있는 ‘디자인 마켓’ 등으로 구성됐다.
서울대 퓨처폼파인딩랩(지도교수 서울대 안성모 교수)은 서울대 미술대학 디자인학부 산업디자인 전공 대학원생을 중심으로, 공간적 사고에 기반해 디지털·피지컬, 가상·현실 사이의 경계로부터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유도하는 디지털기술 기반의 미래 조형을 탐색하고 있는 실험실이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영디자이너 특별관에 선정된 퓨처폼파인딩랩은 ‘Materializing Nature’를 주제로 ‘쪽염색의 흔적’, ‘씨앗의 발아’, ‘꽃의 시간성’ 등 세 가지 주요 프로젝트를 통해 자연에서 발견한 원리와 현상을 디지털 환경에서 새로운 형태와 물성으로 확장해 실제로 구현하면서 자연과 기술이 만나는 새로운 감각 경험을 제시했다.
퓨처폼파인딩랩은 디자인 설계를 담당하고, 스트라타시스는 풀컬러 구현과 다종 소재의 동시 적층이 가능한 폴리젯(PolyJet)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작품을 제작했다. 이번 협업은 디지털 환경에서 설계한 다양한 물성 변수가 실제 작품의 표면 질감과 빛의 반응, 촉각적 특성 등으로 구현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나아가 디지털 설계와 첨단 3D프린팅 기술의 융합을 통해 미래 조형 디자인의 표현 영역과 가능성을 확장했다는 평가다.

▲ 스트라타시스 ‘J850 TechStyle’ 3D프린터로 직물 위에 ‘쪽염색의 흔적’을 구현했다.
‘쪽염색의 흔적’은 쪽이라는 식물에서 추출한 염료로 직물을 물들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무늬와 디지털로 미리 그려본 무늬를 비교하고자 섬유 및 의류에 액상 수지와 중합수지를 분사해 원하는 디자인을 적층할 수 있는 스트라타시스의 ‘J850 TechStyle’ 3D프린터를 활용했다.
이 장비는 투명, 불투명, 연질 등 최대 7가지의 다종소재를 동시에 적층할 수 있으며 60만개 이상의 색상을 사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의류, 신발 및 고급 액세서리 등에 기존 방식으로 제작이 어려웠던 혁신적인 디자인을 자유롭고 빠르게 구현할 수 있으며 각도에 따라 색상이 다르거나 착시 효과도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권정륜 서울대 박사과정은 “직물의 접히고 묶인 위치에 따라 쪽염색 시 달라지는 패턴을 디지털로 미리 구현하고 이를 실제로 쪽염색한 직물위에 폴리젯으로 3D프린팅함으로써 같은 시작점에서 나온 두 결과가 얼마나 닮아 있고 어떻게 다른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 왁스 트리 구조의 ‘씨앗의 발아’ 작품(左)과 확대 사진(右). 스트라타시스의 ‘J850 Prime’ 3D프린터로 제작됐다.
‘씨앗의 발아’는 서로 다른 발아 조건과 구조를 가지고 있는 씨앗을 달이나 화성과 같이 다른 행성으로 보낸다면 어떻게 잘 저장하고 발아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발상으로부터 시작됐다. 이에 각기 다른 발아 조건을 가진 씨앗을 저장하는 구조로 주얼리 캐스팅에 사용되는 하나의 중심 가지에 여러 원형을 매달아 복잡한 금속 제품을 한 번에 주조하는 왁스 트리(Wax Tree)를 제시했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60만개 이상의 색상 조합을 구현할 수 있으며 최대 7가지의 다종소재를 동시에 적층할 수 있는 스트라타시스의 ‘J850 Prime’ 3D프린터가 활용됐다.

▲ ‘꽃의 시간성’ 작품은 투명하면서도 풀컬러 표현이 가능한 스트라타시스의 ‘J850 Prime’ 3D프린터가 활용됐다.
‘꽃의 시간성’은 꽃다발(부케)이 봉오리에서 만개하기까지 순간을 메쉬로 기록하고 겹치면서 새로운 형태를 만드는 것과, 부케를 여러 시점과 시간대에 걸쳐 스캔하고 이를 한 덩어리로 겹쳐 70만개의 입자를 투명한 큐브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이 작품에도 스트라타시스의 ‘J850 Prime’ 3D프린터가 활용됐다.
스트라타시스의 폴리젯 3D프린팅은 이번 성공적인 전시에 크게 기여했다. 퓨처폼파인딩랩은 ‘영디자이너 특별관’에 선정되고 전시까지 남은 기간은 4개월에 불과했고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경험이 있었지만 예산 문제로 풀컬러 3D프린터가 없었다. 다행히 스트라타시스의 폴리머 3D프린터 장비를 구축하고 활용해온 안성모 교수의 제안으로 스트라타시스가 적극적으로 제작 지원에 나서면서 제작기간과 비용에 대한 고민이 해결됐다.
이번 협업 프로젝트를 지원한 스트라타시스의 최승호 팀장은 “스트라타시스의 폴리젯 3D프린팅은 국내외 예술 및 패션업계와 협업을 통해 혁신적인 디자인 창출은 물론 실용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이번 협업을 계기로 3D프린팅이 예술과 패션 분야에서 새로운 창작 가능성을 열고, 디자인의 표현 범위와 산업적 활용 가치를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권정륜 서울대 박사과정은 “스트라타시스의 긴밀한 지원을 통해 폴리젯 3D프린팅을 섬유에 적용하는 첫 시도를 성공적으로 마무하게 돼서 기쁘며, 향후엔 혁신적인 3차원 디자인에 적용을 확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에는 서울대 미술대학 디자인학부의 안성모 교수를 비롯해 권정륜 박사과정, 이지성 박사과정, 김민철 박사과정, 신하진 석사과정, 홍선옥 석사과정, 이견우 석사과정 등이 참여했다.
스트라타시스는 오는 10월29일부터 31일까지 부산광역시 주최로 벡스코 제1전시장 2홀에서 개최되는 ‘패패부산(Passion & Fashion Busan) 2026’에 참가해 이번 전시 작품과 폴리젯 3D프린팅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 참관객들이 서울대 퓨처폼파인딩랩과 스트라타시스가 협업한 프로젝트를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