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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재생에너지 확대에 계통 안정성 우려…국감서 이베리아 정전 거론

투데이에너지
2026-10-19
[국정감사] 재생에너지 확대에 계통 안정성 우려…국감서 이베리아 정전 거론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이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에게 질의중이다, / 국회TV 캡처

[투데이에너지 김원빈 기자]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계통 안정성 문제가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호남권에 재생에너지 설비가 집중된 가운데 인버터의 계통 대응 성능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발전설비가 연쇄적으로 탈락할 수 있다는 우려다.

국감에서 한전 자료를 바탕으로 질의한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경기 김포시 갑)은 재생에너지 접속용량 41.1GW 가운데 호남권이 30.7GW로 약 75%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드포밍(Grid-forming) 기능을 갖춘 인버터 비중이 약 10% 수준이라며, 봄·가을 전력 수요가 낮은 시기에 인버터 기반 전원 비중이 커지면 계통 안정성이 저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4월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 사태도 언급했다. 과전압이나 전력 진동으로 인버터가 연쇄 탈락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유사 상황에 대비한 한전의 대응책과 기존 설비의 성능 개선 계획을 질의했다. 이베리아 정전은 전압 제어와 계통 운영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사례인 만큼, 이를 단일 원인으로 단정하기보다는 계통 대응 체계 전반을 점검해야 한다는 취지다.

한전은 기존 90kW 이상 설비를 중심으로 추진하던 인버터 성능 개선을 20kW 이상으로 확대하고, 대상 설비의 98%를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개선 비용은 발전사업자가 부담하는 방향이다. 이에 김 의원은 사업자의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고 전력 구매비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한전의 재무 여건을 고려한 실현 가능성을 따져 물었다.

인버터의 전압·주파수 대응 기능도 쟁점이 됐다. 한전은 전압이 급락해도 운전을 유지하는 저전압 관통(LVRT)과 주파수 변동에 대응하는 저주파수 관통(LFRT) 기능의 성능 개선을 2029년까지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기존 설비의 개선 실적과 연도별 계획, 예산 등 구체적인 이행 현황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전은 동기조상기 등 계통 안정화 설비 확충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 의원은 주파수 저하 시 부하를 차단하는 저주파수 부하차단(UFR) 설정과 태양광 연계 배전선로의 실제 차단량 등이 재생에너지 확대에 맞춰 재검토됐는지도 질의했다.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기존 인버터의 계통 대응 능력을 높이고, 성능 개선 비용과 비상 대응 체계를 구체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설비 확충뿐 아니라 전압·주파수 관리와 발전설비의 연쇄 탈락을 막기 위한 운영 대책을 함께 마련하는 것이 과제로 꼽힌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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