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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천연가스 수요, 2025년 마이너스 전환

투데이에너지
2025-10-29
인도 천연가스 수요, 2025년 마이너스 전환

사진 : 비즈니스라인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2023년과 2024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던 인도의 천연가스 수요가 올해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28일 발표한 '2025년 가스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의 천연가스 수요는 당해 회계연도에 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3년과 2024년 각각 10%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IEA는 수요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두 가지를 지목했다. 첫째, 올해 여름 기온이 지난해의 극심한 더위에 비해 온화했던 점이다. 이로 인해 가스 기반 발전소의 발전량이 크게 줄어들었다.

둘째, 현물 액화천연가스(LNG) 가격 상승으로 가격 민감도가 높은 산업 및 정유 부문에서 다른 연료로의 전환이 일어났다. IEA는 "이는 인도의 가스 수요가 기상 조건과 글로벌 시장 변동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다만 2026년부터는 다시 성장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IEA는 도시가스 분배(CGD) 네트워크와 압축천연가스(CNG) 충전소의 지속적인 확장, 산업용 가스 수요 증가, 전력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내년 가스 소비가 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인도의 천연가스 시장이 지난 5년간 큰 변화를 겪었다고 진단했다. 2019년부터 2024년까지 CNG 충전소는 4배, 가정용 연결은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도시 가스 인프라가 급속히 확대됐다.

장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IEA 기준 시나리오에 따르면, 인도의 천연가스 소비량은 2030년 990억 입방미터(bcm)로 2024년 대비 약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현물 LNG 가격 하락으로 추가 수요가 발생할 경우, 2030년 소비량이 1,070억 입방미터까지 늘어나 50% 증가율을 기록할 수 있다. 이 경우 산업 부문이 성장을 주도하며 2024년 대비 35%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문제는 국내 생산이다. IEA는 인도의 국내 가스 생산량이 단기적으로는 증가하겠지만, 낮은 가격 압박으로 2030년에는 2024년 수준인 연간 350억 입방미터로 제자리걸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2030년 전체 수요의 약 3분의 1에 불과한 수준이다.

나머지는 LNG 수입으로 충당해야 하는데, 낙관적 시나리오에서는 연간 약 720억 입방미터로 현재의 거의 두 배 수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로 올해 1~8월 인도의 천연가스 생산량은 전년 대비 3% 감소했다. 수요 감소 폭이 더 컸던 덕분에 같은 기간 LNG 수입량은 전년 대비 약 1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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