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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융합로 핵심소재 개발부터 공급망까지, 연구-산업 역량 잇는다
[에너지신문]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과 포스코홀딩스가 핵융합로에 필요한 핵심소재 개발 및 공급망 구축에 협력한다. 핵융합 연구 역량과 산업계의 소재 기술을 연계, 미래 핵융합 장치에 쓰일 소재의 개발·평가 기반을 넓히고, 설계·건설 단계까지 협력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핵융합에너지연구원은 21일 대전 본원에서 포스코홀딩스와 핵융합에너지 기술개발 및 국내 핵융합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상호협력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력 대상은 한국형 혁신핵융합로를 비롯한 미래 핵융합 장치다.
협력의 중심은 핵융합 장치가 요구하는 극한환경 소재 기술과 산업계의 개발 역량을 연결하는 것이다. 핵융합로를 구현하려면 플라즈마 제어뿐 아니라 높은 열과 중성자 노출, 극저온 등 서로 다른 조건을 견디는 소재·부품이 필요하다.

▲핵융합에너지연구원 플라즈마기술연구소 전경.
플라즈마에서 발생하는 높은 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텅스텐 등의 내열 소재가, 중성자에 노출되는 환경에서는 저방사화 철강이 요구된다. 초전도자석 주변에는 극저온에서도 강도와 인성을 유지하는 특수강이 쓰인다. 양 기관은 이러한 소재 수요를 바탕으로 포스코그룹의 소재 분야 역량을 활용할 구체적인 협력 과제를 모색할 계획이다.
소재 개발과 평가를 공급망 구축으로 연결하는 것도 주요 협력 방향이다. 양 기관은 핵융합용 철강재·특수소재·핵심광물의 개발·평가와 공급망 확보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연구개발 단계에서부터 소재 공급 기반을 함께 검토한다는 점에서 향후 핵융합 장치 제작에 필요한 산업적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협력 범위는 핵융합 장치와 관련 설비의 설계·엔지니어링·건설, 사업화 및 투자 기회 발굴까지 포함한다. 소재 개발 성과를 실제 장치와 설비에 적용하는 과정으로 연결하고, 국내 기업이 핵융합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분야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술·산업 정보와 전문인력 교류도 추진한다.
양 기관은 앞으로 소재·공급망 분야의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협력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오영국 핵융합에너지연구원장은 “핵융합에너지 실현을 위해서는 연구개발뿐 아니라 소재·부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계와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포스코홀딩스와 소재·공급망 분야의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고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