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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온실가스 농도 사상 최고치 경신
화석 연료 연소 등에 따라 이산화탄소 농도가 최고치를 경신하며 장기적 기온 상승이 전망된다. / AI 생성 이미지
[투데이에너지 김병민 기자] 세계기상기구(WMO)는 ‘온실가스 보고서(이하 보고서)’를 통해 대기 중 이산화탄소(CO₂)를 비롯한 주요 온실가스 농도가 2025년 전례 없는 최고치를 기록해 지구의 장기적인 기온 상승을 확정짓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평균 지표면 이산화탄소 농도는 426.8ppm 으로, 1750년 산업화 이전 기준치의 153%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간 활동과 관련된 두 번째와 세 번째로 중요한 장기 잔류성 온실가스인 메탄과 아산화질소의 농도 또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004년 보고서가 처음 발간될 당시 세계기상기구(WMO)의 지구대기감시망에서 측정한 연평균 이산화탄소 농도는 377.5ppm이었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의 연례 온실가스 지수에 따르면 1990년부터 2025년까지 장기 지속성 온실가스로 인한 복사 강제력(기후 온난화 효과)은 56% 증가했으며, 이 중 이산화탄소가 약 8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산화탄소 증가율은 1960년대 이후 세 배로 증가했으며,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 동안 연평균 0.8ppm 증가에서 2.4ppm 증가로 가속화하고 있다.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전 세계 평균 이산화탄소 농도는 2.8ppm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10년 평균 증가율보다는 높지만 2023~2024년 당시 급증했던 증가율보다 약간 낮은 수치다.
세계기상기구 선임 과학 담당관 옥사나 타라소바는 “연간 2.8ppm 증가는 화석 연료 연소로 인해 대기 중에 상당한 양의 탄소가 추가되는 것을 의미한다. 화석 연료 연소와 강력한 엘니뇨 현상 발생으로 인해 2026년에는 농도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육지 탄소 흡수원에 영향을 미치고 해양의 탄소 흡수량 감소 위험 또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기상기구(WMO) 사무차장 코 바렛은 “이산화탄소는 기후에 수년뿐 아니라 수십 년, 심지어 수 세기 동안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