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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위탁수송 후 결제 지연 ‘갈등폭발’
LPG위탁 수송 과정에서 대금결제로 문제가 발생, 주의가 요망된다.
[가스신문 = 김재형 기자] LPG위탁배송 과정에서 대금결제 문제로 LPG충전사업자인 H사와 채권자인 충전·벌크사업자들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H사의 소비처에 가스를 위탁배송한 충전·벌크사업자들은 적게는 6000만 원, 많게는 4억 8000만 원의 미수금이 발생해 노심초사하고 있다. 피해를 입은 충전·벌크사업자들은 H사에게 미수금을 받기로 한 날짜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강경하게 대응하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LPG공급을 비롯해 다양한 사업을 병행하는 H사는 경기도 평택, 화성 등지에서 세탁공장을 운영하는 소비처에 대한 가스공급을 경기도 안성시 있는 LPG충전소에 의뢰했다.
소비처는 세탁공장으로 2.45톤 병렬패키지(4.9톤) 소형LPG저장탱크를 설치하고 가스를 사용 중이었다. 해당 공장은 가스사용량이 많아 한 달에 90여 톤을 사용하는 대량 소비처로 알려졌다. 다만 LPG공급 과정에서 대금결제를 두고 양 업체는 갈등을 넘어 법정소송으로 번질 것으로 우려된다. 채권자가 된 LPG충전사업자는 한달 보름 동안 LPG를 공급한 금액이 1억8600만원인데 첫달부터 결제가 미뤄지고 있다가 1000만원 입금 받은 게 전부라는 것이다. 더욱이 LPG충전사업자는 H사에게 대금결제를 독촉하다가 결국 연락이 제대로 닿지 않으면서 양측은 감정이 폭발했다.
이와 관련 LPG충전사업자는 “해당 공장의 LPG사용량이 많아 한달에만 가스공급금액이 9000여 만원에 달한다. 때문에 가스공급을 의뢰한 H사가 대금결제에 신경을 써줘야 하지만 첫달부터 결제가 미뤄지고 이를 독촉했더니 연락조차 받지 않는 건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H사 관계자는 “회사 자금상황으로 제때 결제를 못해준 부분이 있다. 대금을 결제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에도 LPG충전사업자가 바로 협박조로 위협을 가하고 있다”라고 항변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H사와 거래하던 또 다른 업체들도 대금결제가 미뤄지고 있다. 경기도의 또 다른 LPG충전사업자는 H사에 가스를 공급하고 2억여 원을 받지 못했고 인천시의 LPG충전사업자는 물량교환 과정에서 6000여 만원 미수가 발생했다. 아울러 또 다른 경기도 광주시의 LPG벌크사업자도 위탁배송 후 4억8000만 원을 받지 못했고 경남지역의 한 벌크사업자도 수천만원을 피해 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를 입은 사업자들은 H사로부터 대금을 받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이 같은 과정에서 사업자단체 등을 통해 H사가 위탁배송을 의뢰 후 대금을 지불하지 않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으니 유의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채권자들은 H사가 실제 자금을 갚을 의도가 있는 것인지 아니면 시간을 지연하려는 것인지 상황파악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