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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수첩] 성패는 한국형 실행 전략에 달렸다 

    송고일 : 2025-12-30

    임자성 기자

    [투데이에너지 임자성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가 12월 16일 2035년까지 히트펌프 350만 대 보급을 통해 난방 부문의 탈탄소화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연료 연소 없이 열을 생산하는 히트펌프를 온실가스 감축의 핵심 수단으로 명시하며, 난방 전기화를 국가 기후 전략의 전면에 배치했다는 점에서 정책적 의미가 크다.

    이번 대책은 그간 보급의 최대 걸림돌로 지적돼 온 경제성과 기술적 한계를 동시에 겨냥 했다는 점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는다.

    특히 히트펌프 사용자에게 저수요 시간대 전기요금 인하 등 차등 요금제 도입을 검토하 겠다고 밝힌 부분은 누진제에 따른 ‘요금 폭탄’ 우려를 완화해 소비자 수용성을 높일 수 있는 핵심 장치로 꼽힌다. 보급 속도를 끌어올릴 실질적 신호라는 점에서 업계의 기대도 적지 않다.

    아파트 냉난방·급탕 통합 시스템 R&D에 145억 원을 투자하고, 히트펌프를 재생에너지 인증제도(REC)에 포함하며 공공시설 의무화를 추진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강화한 점도 주목된다. 이는 국내 주거 환경의 공간 제약과 급탕 문제를 기술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정책 의지를 보여준다.

    다만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기존 주택을 고려한 보다 현실적인 보급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바닥난방 중심의 주거 문화와 주택 구조를 감안할 때 단일 히트펌프로의 완전 전환은 한계가 분명하다. 기존 보일러를 유지한 채 히트 펌프가 평상시 난방을 담당하는 하이브리드 방식이 가장 빠르고 현실적인 대안으로 평가 된다.

    정부는 에어컨 교체 시점과 연계한 하이브 리드 패키지 전용 보조금 등 구체적인 유인책을 제시해 소비자 저항이 낮은 경로로 보급을 확산해야 한다.

    차등 요금제라는 중요한 열쇠를 확보한 만큼, 한국 주거 특성을 반영한 유연한 실행 전략이 350만 대 목표 달성의 관건이 될 것이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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