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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년사] 최인수 에너지신문 발행인

    송고일 : 2026-01-01

    [에너지신문] 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가 밝았습니다.

    말은 전통적으로 활동성‧이동‧전진 같은 이미지를 상징하고, 여기에 ‘불’의 이미지가 더해져 어느 때보다 에너지 넘치는 역동적인 해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역동적인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우리 에너지산업계도 새로운 도전과 성장을 통해 긍정적 변화가 샘솟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2025년은 전 대통령 탄핵과 이재명 대통령 취임, 한미 정상회담 등 굵직한 사건들로 격변을 맞은 한 해였습니다.

    우리 에너지산업계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과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등에 따른 국내외 에너지시장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출범,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발표,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 가속화 등 어느때 보다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을 맞고 있습니다.

    정부의 2035 NDC 목표를 달성하고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국가감축 계획의 절반을 담당하고 있는 에너지 전환은 필수적입니다.

    에너지시장은 재생에너지 확대, 배출권거래제 강화, 에너지믹스 변화 등 다각적 구조 전환이 불가피할 것입니다.

    무탄소에너지의 비중이 확대되고 석탄, LNG 등 화석연료 비중은 감축되면서 에너지시장은 크게 요동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에너지 전환의 가속화와 시장 구조재편이 촉진되겠지만 실질적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전환에 따른 산업계의 적응을 위한 정책·기술적 뒷받침은 반드시 병행돼야 합니다.

    현 정부에서 제시한 2035 NDC 목표와 올해 새로 마련하는 제12차 전력수급기본 계획 등 에너지 전환 관련 법정계획들이 도전적으로 설정돼 있는 반면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의 실현 가능성이나 구체적인 세부이행 로드맵은 아직 미진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책 추진과정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최상위 에너지 정책을 보다 구체적으로 보완하고, 에너지 정책의 실질적 전환을 위한 선명한 경로와 신속한 실행이 필요할 것입니다.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에너지 전환 정책의 이행 실태, 에너지 보급정책의 실현 가능성을 분석하고 효과적인 실천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이같은 에너지시장의 환경변화는 우리 에너지산업계에 분명히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부여합니다. AI 기반의 에너지산업 전환, 디지털 트윈 등 기술혁신과 신사업은 에너지시장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한국전력공사의 누적 적자와 한국가스공사 미수금 해결을 위해 전기·가스요금 조정 필요성은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어 올해에도 안갯속입니다.

    에너지요금 인상 억제 정책은 분명히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낮추는데 기여하지만 원가 반영이 과도하게 억제되면 유보된 비용은 공기업의 재무구조 악화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에너지소비 왜곡을 유발해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될 수 있습니다. 당장의 요금 현실화는 어렵더라도 원가주의에 입각한 요금제도 개선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RE100 등 국제 정책과 기술 발전은 글로벌 에너지시장 구조재편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공급망 재편, 글로벌 에너지 정책 변화의 교차점에 놓여 있습니다.

    에너지산업은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백년대계입니다. 에너지 정책은 정치 이념의 각축장이 아닙니다. 정쟁과 갈등보다는 건전한 비판과 공론화를 통해 올바른 에너지정책을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에너지산업은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산업 현장 곳곳에서 안전을 지키고 있는 분들게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2026년 병오년이 ‘무사고의 해’로 기록되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존경하는 애독자 여러분.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水滴穿石)’는 말이 있습니다. 인내와 끈기를 갖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면 의미있는 큰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믿습니다.

    올해 에너지산업계는 여러 불확실성으로 인해 흔들림은 있겠지만 작은 변화와 노력이 쌓이고 역동적으로 도전한다면 미래 성장의 꽃은 활짝 피어날 것입니다.

    에너지신문은 ‘바른정보 참언론’의 정론직필 창간정신을 되새기며 ‘에너지업계와 함께 호흡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에너지 대표 전문언론의 소명을 충실히 수행하겠습니다. 에너지 산업 현장의 살아있는 목소리를 뿌리 깊은 활자로 담아내겠습니다.

    품격높은 논평을 통해 에너지업계와 소통하면서 에너지산업 발전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며 동반성장하겠습니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시각으로 사실에 근거해 기사를 작성하고, 잘못된 보도로 인한 피해 구제와 독자 인권보호에도 소홀치 않겠습니다.

    에너지신문은 △흔들리지 않고 굳건한 정론직필의 신문 △다함께 소통하고 성장하는 동반의 신문 △발로 뛰며 현장 목소리를 담는 공감의 신문임을 명심하겠습니다.

    올해에는 붉은 말의 기운을 받아 역동적으로 전진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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