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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미래전자 지경일 전무“LPG 포스 이어 셀프충전기에 도전장”
송고일 : 2026-01-05
[가스신문 = 김재형 기자] “LPG충전소에서 부담 없이 셀프충전기를 도입하려면 결제 단말기와 시스템이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제도를 현실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미래전자는 몇 년 전 LPG셀프충전이 검토될 때부터 한국LPG산업협회와 함께 준비해 왔습니다. 그동안 충전소를 주로 이용하는 택시 고객의 빠른 결제를 위해 포스(POS) 시스템을 개발해 왔고, 이를 기반으로 이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래전자 지경일 전무(57)는 셀프충전 도입의 가장 큰 장애물로 ‘비용 부담’을 꼽았다. 복식 디스펜서 한 대 가격이 2,500만~2,700만 원에 이르고, 대부분의 충전소가 3대씩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멀쩡히 사용 중인 장비를 수천만 원을 들여 셀프충전기로 교체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셀프충전기 보급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충전건의 형식승인 문제’를 강조했다.
“미래전자의 ODT(옥외 단말기)가 설치된 LPG충전소의 경우 셀프서비스 지원이 가능하지만, 몇 가지 제약으로 인해 현재로서는 어렵습니다. 충전기 제조사가 셀프충전이 가능한 건타입으로 형식승인변경을 받으면 해결될 사안이지만, 아직까지는 의견 조율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 전무는 이 문제만 해소된다면 LPG충전소들이 셀프충전기를 도입하는 데 드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존 LPG충전기 제조사들이 적극적이지 않은 상황이며, 국가기술표준원이 중재에 나서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결론은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미래전자의 옥외단말기와 포스 시스템을 사용 중인 충전소라면 간단한 업그레이드만으로도 셀프 기능 구현이 가능합니다. 결국 충전건 형식승인 문제가 풀려야 본격적인 확산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미래전자가 새롭게 만든 셀프충전기에 대한 기술적 차별성에 대해 그는 유량계 선택을 가장 먼저 언급했다. 유량계는 다쓰노 제품을 적용해 내구성과 신뢰성 측면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셀프충전기의 핵심은 ‘정확한 계량’이며, 오랜 기간 축적된 충전소 포스 시스템 개발 경험이 그대로 반영돼 제품의 신뢰성과 기술 완성도를 높였다는 설명이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는 기존 셀프 주유소와 동일해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비상정지 버튼 등 안전 기능을 모두 갖췄고, 충전건 역시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가볍고 내구성 있게 제작했다.
셀프충전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에 대해 그는 “주유소와 비교해 특별히 더 위험한 요소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스라는 특성 때문에 심리적 경계가 클 뿐, 실제로는 다양한 안전장치가 체계적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차량이 충전 중 출발할 경우 공급이 자동으로 차단되는 기능도 기본 탑재돼 있다. 설치 기간은 하루면 충분하며, 설치 이후에도 기존 방식과 병행 운영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연료비를 아끼려는 운전자 수요가 꾸준해 LPG가 틈새시장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그만큼 충전소 간 경쟁은 치열합니다. 고객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충전소들이 셀프 도입을 서둘러야 합니다. 초기에 도입한 충전소가 성과를 낼 경우 확산 속도는 매우 빠를 것으로 봅니다.”
지 전무는 미래전자가 수소충전소 포스 시스템 시장에서 92%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으나, 시장 확대에는 한계가 있어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세차 포스 시스템을 신사업으로 소개했다.
끝으로 그는 “세차장은 비용 관리가 중요한 업종인 만큼 체계적인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LPG충전 매출과 세차 매출을 결합한 구독형 모델은 충전소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수 있습니다. 지폐 인식기와 배출기까지 갖춘 시스템을 제공해 충전소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고 말했다.
출처 : 가스신문(https://www.gas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