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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평] 기후변화와 AI 시대에 걸맞은 융합형 인재 

    송고일 : 2026-01-06

    김성헌 교수

    [투데이에너지] 현대 인류 문명의 성패를 좌우하는 두 현상은 급격한 기후변화와 인공지능(AI)의 눈부신 발전 이다. 화석에너지 남용으로 촉발된 기후변화는 인류 문명을 위협하고 있으며, AI는 신재생에너 지의 개발과 효율적 운영 체계를 요구하며 인류 문명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인간이 에너지를 어떻게 바라보고, 또 어떻게 사용하는 가에 따라 미래는 빛과 어둠이 교차한다.

    우리나라는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분리 되어 있던 기후, 에너지, 환경 정책을 통합해 탄소중립 및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종합적이고 효과적인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기후에너지환경부를 신설했다. 정부 내에 분산되어 있던 관련 정책 기능을 하나로 모아 기후위기에 따른 환경 문제 대처와 신재생에너지 전환을 총괄 하는 컨트롤타워를 마련한 것이다. 이는 에너지 진흥과 환경 규제의 충돌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을 비롯한 일부 선진국에서도 최근 환경과 에너지 정책을 통합한 결과, 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탄소중립 목표 달성이 가속화되고,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환경 기술 혁신이 촉진되면서 일자리 창출과 산업 경쟁력 강화가 예상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은 탄소 배출을 억제하고 신재 생에너지 사용을 촉진하는 ‘완화(mitigation)’와, 기후변화로 촉발되는 환경 피해를 능동적으로 복원하는 ‘적응(adaptation)’ 두 가지 축을 동시에 추진해야 지속가능한 문명이 가능하다. 신재 생에너지 관련 첨단기술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에너지 전환 전문가와 더불어, 물 순환, 훼손된 토양 복원, 생물 다양성 유지 등을 담당할 환경 복원 전문가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다. 이러한 교육은 기존 프로그램을 넘어 기후 리스크 기반 사고를 제공하고, 글로벌 규제 대응을 위한 정책과 국제협력 이해까지 포함해야 한다. 또한 기후 모델링, 재난 예측, 환경 매체 모니터링,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과 효율적 전력망 운용을 위해 AI 활용 능력은 필수 핵심 역량으로 떠오르고 있다.

    앞으로 AI는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전력망 최적화, 탄소 배출 모니터링, 환경 오염 추적 등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이다. 특히 기후 모델링과 재난 예측에서 AI는 기존 방식보다 훨씬 정교한 시뮬레이션을 제공해 정책 결정의 정확성을 높인다. 또한 AI는 복원 생태계의 변화 데이 터를 실시간 분석해 훼손지 복원과 생물 다양성 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기후변화 대응과 AI 기술은 상호 보완적이며, 두 분야를 융합한 교육과 연구가 미래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 교육부는 첨단 분야 학과 정원 조정 지원 사업을 매년 시행하고 있다. 인공지능, 반도체, 에너지-환경 등 국가 전략산업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대학이 관련 학과를 신설하 거나 개편할 때 기존 학과 정원을 조정하거나 추가 정원을 배정하는 방식이다. 산업계 수요와 연계해 커리큘럼 설계, 현장 실습, 기업 연계 프로 젝트를 강조한다. 교육부 제2차 인재양성전략회의 자료에 따르면, 다섯 번째 중분류가 환경-에 너지로 설정되어 있으며,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운영, 에너지 시스템 설계/운영, 환경 복원과 생태계 관리, 기후 리스크 분석, ESG·탄소중립 전략, 국제협력 정책 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기후변화를 해결하고 이에 적응 하기 위한 다면적 시각과 총체적 접근을 보여준다. 급격히 변화하는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목적 지향적 교육 커리큘럼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대학교에서 대기환경 관련 교육을 수행해 온입장에서 새삼 스스로를 되돌아본다. 나는 대기와 다른 환경 매체와의 상호작용을 충분히 강조 했는가? 기후변화에 따라 미래 기술이 발전할 방향을 올바르게 가리켰는가? AI가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과 탄소 배출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시대, 기후변화 완화와 적응을 수행할 융합형 인재 양성은 대학 교육의 필수 과제가 되었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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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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