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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원전 활용 강화 신호탄 

    송고일 : 2026-01-10

    [투데이에너지] 최근 울산 울주 새울원자력발전소 3호기가 착공 9년 만에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 로부터 운영 허가를 받았다. 이는 현 정부 들어 첫 신규 원전 승인이라는 점에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기조에서 벗어나 ‘원전 활용 강화’로의 정책 전환을 명확히 알리는 상징 적인 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에너지 안보와 안정적인 전력 수급이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지금, 새울 3호기 운영 허가의 의미와 함께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숙고할 때다.

    새울 3호기는 APR1400 노형으로, 항공기 충돌 방지 설계, 내진 성능 강화, 전원 상실 대비 설비 추가 등 최신 안전 기준이 대폭 반영됐다. 엄격한 심사를 통과하며 우리 원전 기술의 안전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다.

    상업운전에 돌입하면 국내 총발전량의 약 1.7%를 책임져 전력 수급 안정화에 기여하 고, 건설 단계부터 지역 경제에 막대한 파급 효과를 미쳤듯 향후 운영 기간 동안에도 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다. 노후 원전 퇴역에 따른 전력 공백을 메우는 역할 또한 기대된다. 하지만 이번 허가가 우리 원전 정책에 장밋빛 미래만을 약속하는 것은 아니다. 9년이라는 긴 허가 지연은 정책 일관성의 부재가 초래하는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보여준다. 현 정부는 이러한 과거의 경험을 반면교사 삼아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정책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나아가 원전은 이제 재생에너지 등 다른 무탄소 에너지원과의 조화 속에서 그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 정부 내에서도 ‘재생에너 지와의 병행’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있는 만큼, 단순한 원전 비중 확대보다는 장기적인 에너지 믹스 관점에서 원전의 전략적 위치를 재정립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또한, 안전은 어떤 경우에도 타협할 수 없는 원자력 발전의 최우선 가치다. 사용 후 핵연료 처리 문제, 노후 원전의 계속운전 허가 심사 과정에 서의 투명성 등은 국민적 신뢰를 확보하기 위한 필수 과제다. 원안위가 소형모듈원자로 (SMR) 규제 연구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미래를 위한 현명한 선택이다.

    새울 3호기의 운영 허가는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다. 이제 우리는 과거의 경험에서 교훈을 얻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으며, 다른 에너지원과의 조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책임 있게 열어가야 할 것이다.

    균형 잡힌 정책과 투명한 소통, 그리고 끊임 없는 기술 혁신이야말로 우리 원전이 나아 가야 할 방향이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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