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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국내 최초 '윙세일' 도입…친환경 해운 선도 박차
송고일 : 2026-01-12
‘윙세일(Wing Sail)’을 설치한 HMM의 5만톤급 중형 유조선(MR탱커) ‘오리엔탈 아쿠아마린(Oriental Aquamarine)’호./출처 HMM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HMM이 국내 해운업계 최초로 풍력보조추진장치 '윙세일(Wing Sail)'을 도입하며 친환경 운항 기술 선도에 나섰다.
12일 HMM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5만 톤급 중형 유조선(MR탱커) '오리엔탈 아쿠아마린(Oriental Aquamarine)'호에 설치되어 운항을 시작한 이 설비는 HD한국조선해양이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윙세일'은 높이 30m, 폭 10m의 날개를 통해 항공기처럼 양력을 발생시켜 선박의 추진력을 보조하는 시스템이다. 이 풍력보조추진장치(WAPS: Wind Assisted Propulsion System)는 특히 갑판에 화물을 적재하지 않는 벌크선이나 유조선에 적합하여 전 세계적으로 도입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HMM은 윙세일 도입을 통해 운항 조건에 따라 최대 5~20%의 연료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는 곧 탄소 배출 저감으로 이어져, 갈수록 강화되는 친환경 해운 규제인 탄소집약도(CII), 온실가스연료집약도(GFI), 유럽해상연료규제(FuelEU Maritime)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HMM 관계자는 "컨테이너선대에 이어 벌크선대에도 친환경 설비를 도입하게 되어 기쁘다"며 "선대의 양적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까지 이루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HMM은 향후 2년간 실제 운항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하여 윙세일의 효과를 검증하고, 그 결과에 따라 자사의 벌크선대 전체로 윙세일 도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용어 설명
윙세일(Wing Sail)=항공기 날개처럼 양력을 만들어 선박의 추진력을 보조하는 풍력 보조 추진 장치의 일종이다. 높이 30m, 폭 10m의 날개 형태로, 바람의 힘을 이용해 연료 소비를 줄이고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풍력보조추진장치(WAPS: Wind Assisted Propulsion System)=바람의 힘을 이용해 선박의 추진력을 얻거나 보조하는 친환경 운항 설비의 총칭. 주로 갑판에 화물을 싣지 않는 벌크선이나 유조선에 적합하다. CII (탄소집약도, Carbon Intensity Indicator)=해운산업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 지표 중 하나로, 선박의 운항 거리에 따른 톤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측정한다. IMO(국제해사기구)에서 2023년부터 선박별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GFI (온실가스연료집약도, Greenhouse gas Fuel Intensity)=연료 1단위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나타내는 지표다. 연료의 종류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이 다르므로, 친환경 연료 사용을 유도하는 데 활용된다. FuelEU Maritime (유럽해상연료규제)=유럽연합(EU)이 2025년부터 시행하는 해운 분야 환경 규제로, 선박이 사용하는 연료의 온실가스 집약도를 점진적으로 감축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