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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자원연구원, 과학적 고도화 연구 기반 '한반도 지진' 대비태세 만전
송고일 : 2026-02-14
KIGAM 활성지구조연구센터 연구팀이 몽골 모고드 단층대에서 현장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몽골은 한반도와 유사한 '판 내부 지각 환경' 구조다. 다만 건조한 기후와 넓은 노출 지형때문에 대규모 지진으로 인한 지표 변형이 유지되기 쉽다. 그 결과 대지진 흔적이 비교적 잘 보존돼 있다. 이에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은 11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몽골 천문지구물리연구소(IAG)와 지진과학 분야 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2019년 체결된 협력 관계를 재확인하고 향후 5년간 지진 및 활성단층 공동연구를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앞으로 몽골 내 주요 활성단층 공동 조사 및 데이터 공유, 대지진 탐지·분석 기술 고도화, 전문 인력 양성 및 기술 연수, 공동 워크숍 및 세미나 개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몽골의 광범위한 현장 자료와 KIGAM의 정밀 분석 역량을 결합해 판 내부 지진의 장주기 거동 연구 및 지진 위험 평가 고도화를 위한 과학적 근거를 축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KIGAM과 IAG 관계자들이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KIGAM 활성지구조연구센터는 IAG와 협력해 몽골 주요 단층대에서 공동 조사를 수행하며 과거 지진기록 분석 자료를 축적해 오고 있다. 2022년에는 1967년 규모 7.1 지진이 발생한 모고드(Mogod) 단층을 대상으로 다학제 조사를 통해 4개의 주향 이동 단층구간과 1개의 역단층 구간이 동시에 파열된 결과를 밝혀냈다. 또한 해당 5개 단층구간에 대한 굴착조사로 재발주기 분석을 병행한 바 있다.
2023년 불나이(Bulnai) 단층에서는 굴착 조사를 보완하는 호수 및 늪지 퇴적물 시추 조사를 도입해 단층 조사 기술에 대한 완성도를 높였다. 2025년부터는 남부 옴노고비(Omnogovi) 단층대 조사를 시작으로 향후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주요 단층대의 대지진 정보를 순차적으로 수집해 한반도 지진 활동과의 상관성을 분석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6월 KIGAM 활성지구조연구센터 연구팀이 몽골 우넥트 단층에서 연대 측정을 위한 샘플링을 수행하고 있다./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제공
KIGAM은 몽골 대지진 연구 성과를 ‘한반도 잠재 지진 특성 평가 모델’에 반영해 지진 규모와 발생 빈도 예측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2016년 경주 지진 발생 이후 10년이 되는 올해를 기점으로 국가 지진 방재 정책의 과학적 고도화를 뒷받침하고 국민 안전을 위한 중장기적 지진 대비태세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권이균 KIGAM 원장은 “판 내부 지진 연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축적된 국제 비교 데이터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며 “몽골과 견고한 협력 체계를 통해 확보한 대지진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한반도 지진 평가의 과학적 기반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용어 설명
판 내부 지각 = 판의 경계가 아닌 판의 안쪽에 위치한 암석권 부분 지각이다. 지구 표면의 단단한 껍질인 암석권은 거대한 여러 개 판(plate)으로 나뉘어 있고 이 판과 판이 만나는 곳이 해구·해령·조산대 같은 판 경계다. 이러한 경계를 제외한 판의 한가운데 또는 비교적 안쪽에 해당하는 부분의 지각·암석권을 '판 내부'라고 부른다.
IAG(Institute of Astronomy and Geophysics) = 몽골과학기술한림원(MAS) 소속 정부 연구기관으로 지질·지구물리 연구와 몽골 전역 지진 관측망에 대한 운영을 담당하는 현지 핵심기관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