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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210억 원 투입 차세대 분산형 전력망 본격 구축
송고일 : 2026-02-20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지난 10일 출입기자단과의 신년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기후부 제공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정부가 올해 약 3210억 원의 국비를 투입해 본격적으로 차세대 분산형 전력망을 구축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분산형 전력망 포럼’에서 차세대 분산형 전력망 구축 방향을 밝혔다.
정부는 지역 단위 배전망 혁신을 추진한다. 우선 배전망 포화로 태양광 접속 대기가 심각한 배전망에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유연성 자원을 대폭 보급해 태양광 추가 접속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 20개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총 85개의 에너지저장장치를 배전망에 구축할 계획으로, 구축이 완료되면 약 485MW의 태양광 추가 접속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햇빛소득 마을 활성화를 위한 소규모 에너지저장장치 보급도 병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배전망 ESS와 햇빛소득마을 ESS 구축에 각각 국비 1176억 원, 984억 원을 지원한다.
배전망에 접속된 농공단지, 대학가 등 중소형 부하에 에너지저장장치 등을 보급해 수요를 평탄화하는 마이크로그리드(소규모 자립형 전력망)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올해 국비 702억 4000만 원을 지원한다. 마이크로그리드가 구축되면 배전망 전력부하 저감을 통해 태양광 추가 접속 등 배전망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배전망 에너지저장장치 및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등을 위한 사업자는 공모를 통해 선정하게 되며, 1분기 공고 후 2분기에 사업자가 선정될 예정이다.
아울러 경직적인 접속 제도의 유연화도 추진한다. 정격 용량 중심의 수동적인 배전망 접속 관리 제도에서 탈피해 출력제어 조건부 재생에너지 접속 허용 용량을 배전 선로당 16MW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배전망에 유연성 자원이 대폭 확대되고, 태양광이 추가 접속되는 만큼 계통 안정화를 위해 한전은 배전망 관리자에서 운영자(DSO: Distribution System Operator)로서의 역할을 한다. 차세대 배전망 운영시스템(ADMS)을 이용해 태양광 발전량을 사전에 예측하고, 추가 접속 태양광으로 인해 배전망 과부하가 예상되면 에너지저장장치 충전을 지시하는 등 동적제어를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전력망 건설을 대체하는 유연성 자원에 대한 별도의 보상 체계인 ‘전력망 비증설대안(NWAs)’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배전망에 에너지저장장치가 구축되면 태양광 추가 접속이 가능해져 추가접속을 위한 망 건설을 대체할 수 있는 만큼, 망 공사비에 상응하는 금액을 에너지저장장치 구축 사업자에게 보상해 주는 방식이다. 올해 상반기부터 제주에서 시범 운영되며, 올해 하반기까지 육지 확대를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분산 전력망에 적합한 시장제도 개편을 추진한다.
우선 제주를 중심으로 전력수요 입찰제도를 통해 재생에너지 잉여 발전으로 가격이 낮아지면 난방 자원화(P2H), 전기차 충전(V2G) 등 다양한 수요로 이전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최소 출력 보장을 위한 발전원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발전원에 대한 가격입찰도 추진한다. 제주에서 추진된 재생에너지 입찰제도를 연내에 육지에도 도입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전 세계 차세대 분산형 전력망 시장을 선도하고 수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차세대 분산형 전력망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국비 195억 원을 투입해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광주과기원, 전남대, 전력 공기업, 민간 기업 등과 함께 ‘케이-그리드(K-GRID) 인재·창업 밸리’를 조성, 차세대 분산형 전력망 기술 실증단지(테스트베드)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 우수 아이디어를 가진 신생기업의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핵심 투자자들을 초청하는 ‘(가칭)케이-그리드 미래 한마당)’을 개최하고, 분산전력 가상 테스트베드, 인공지능 기반 다중 마이크로그리드 자율 운영 플랫폼 등 핵심기술 발굴을 위한 차세대 분산형 전력망 연구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연구개발에 국비 34억 원을 투입한다.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등 주요국들이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한 전력망 개편을 추진하고 있음에 따라 전 세계 전력망 투자는 2030년 3720억 달러, 2050년 63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